오늘 새벽에 교회가는데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 밤사이 조금 내렸는데, 계속해서 눈발이 세집니다.

개인적으로 눈을 참 좋아합니다. 고향(경북 경주)에서도 겨울에 한 두차례정도 눈구경을 못하다가 서울로 올라와서 지내면서 겨울동안 자주 눈구경을 하게되었는데, 서울사람들 눈에 대한 태도가 영__(귀찮다는 반응이 제일 많은 것 같았는데..)

밴쿠버에서도 겨울에 한 두번 정도 보는데, 쌓이는 눈을 보려면 산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이곳 키치너 워터루에서는 평생 보고 경험한 눈보다 많이 보았습니다. 앞으로 한참 남앗겠지만요.

‘눈’ 이라는 말을 좋아합니다.
‘눈’ 이라는 말에 담겨있는 여러가지 좋은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눈 – 하늘에서 내리는 눈
눈 – 나무가지에서 싹이 되어 돋아날 자리
눈 – 가치 판단 즉 사물을 보고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능력
눈 – 아울러 사물에 대해 갖는 생각이나 태도
눈 – 저울에서 재는 눈금
눈 – 사람이나 동물에게 있는 보는 눈
눈 – 기타 등등….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좁은 눈이 아니라 열린 눈을 갖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천지만물을 환하게 보는 눈을 주시라고 오늘도 기도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잠언 15장 30절에

기쁜 마음으로 살려면 눈이 밝아야 한다고 말씀하시네요.